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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림 - 오빠는 풍각쟁이야 가사 | 노래듣기 | 연속듣기

2025. 5. 10.

박향림 - 오빠는 풍각쟁이야 가사 | 노래듣기 | 연속듣기

 

1938년, 박향림이 발표한 '오빠는 풍각쟁이'는 당대 사회와 여성의 시선을 유쾌하게 담아낸 대표적인 만요곡(풍자 가요)입니다. 일제강점기의 대중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 곡은 익살스러운 가사와 박향림 특유의 통통 튀는 목소리로 큰 인기를 얻었죠. 지금까지도 그 시절 대중가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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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림 - 오빠는 풍각쟁이 곡 정보

'오빠는 풍각쟁이'는 1938년, 박향림이 콜럼비아 레코드를 통해 발표한 곡으로,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가사로 사랑받은 만요 형식의 대중가요입니다.

 

박향림은 함경북도 출신으로, 1937년 서울에 올라와 태평레코드에서 데뷔했으며, 이후 대한민국 걸그룹의 시초격인 <저고리 시스터즈>의 멤버로도 활동했습니다.

 

‘풍각쟁이’는 당대 유행하던 '딴따라'를 뜻하는 표현으로, 노래는 오빠를 향한 동생의 귀여운 투정과 불만을 통해 그 시대의 일상과 여성의 시선을 재치 있게 풀어냈습니다.

  • 아티스트: 박향림
  • 곡명: 오빠는 풍각쟁이
  • 본명: 박억별
  • 출생: 1921년,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
  • 데뷔: 1937년 ‘청춘극장’ (태평레코드)
  • 발매: 1938년 (콜럼비아 레코드)
  • 장르: 만요(풍자 가요), 대중가요

곡 의미

'오빠는 풍각쟁이'는 단순한 유행가를 넘어, 1930년대 조선의 도시 문화와 여성의 시각을 유쾌하게 담은 곡입니다. 당시 사회에서의 남녀관계, 가족 내 위계, 도시 중산층의 일상을 가볍고 풍자적으로 풀어낸 가사 덕분에 오랜 시간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은근한 비판과 여성의 자기 표현이 담겨 있는 점에서 지금 들어도 신선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박향림의 생기 넘치는 창법은 이 곡의 해학과 익살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박향림 - 오빠는 풍각쟁이 가사

 

오빠는 풍각쟁이야, 뭐
오빠는 심술쟁이야, 뭐
난 몰라 난 몰라 내 반찬
다 뺏어 먹는 건 난 몰라

불고기 떡볶이는 혼자만 먹고
오이지 콩나물만 나한테 주고
오빠는 욕심쟁이
오빠는 심술쟁이
오빠는 깍쟁이야

오빠는 트집쟁이야, 뭐
오빠는 심술쟁이야, 뭐
난 싫어 난 싫어 내 편지
남몰래 보는 건 난 싫어

명치좌 구경 갈 땐 혼자만 가고
심부름시킬 때면 엄벙뗑하고
오빠는 핑계쟁이
오빠는 안달쟁이
오빠는 트집쟁이야

오빠는 주정뱅이야, 뭐
오빠는 모주꾼이야, 뭐
난 몰라 난 몰라 밤늦게
술 취해 오는 건 난 몰라

날마다 회사에선 지각만 하고
월급만 안 오른다구 짜증만 내고
오빠는 짜증쟁이
오빠는 모주쟁이
오빠는 대포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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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1. '풍각쟁이'는 무슨 뜻인가요?

A1. ‘풍각쟁이’는 일제강점기 당시 시장이나 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돈을 벌던 사람을 뜻하며, 지금의 ‘딴따라’와 유사한 표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이 곡에서는 유쾌한 풍자로 사용되었습니다.

Q2. 박향림은 어떤 활동을 했나요?

A2. 박향림은 1937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저고리 시스터즈’라는 여성 그룹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표곡 ‘오빠는 풍각쟁이’는 그녀의 이름을 널리 알린 히트곡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대중가요 연구자와 음악팬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Q3. 이 곡은 당시 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나요?

A3. ‘오빠는 풍각쟁이’는 도시 중류층의 생활과 가족 관계를 유머와 풍자를 통해 묘사하고 있으며, 당시 여성의 감정과 사회적 역할을 반영하는 드문 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시대극 OST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